도심 가로수 종류와 구별법｜은행나무, 벚나무, 메타세콰이어 한눈에 정리

도심 가로수 종류와 구별법｜은행나무, 벚나무, 메타세콰이어 한눈에 정리

 

아름다운 봄꽃이 지나가고 나면, 이제는 푸른 나무들이 거리의 주인공이 됩니다. 하지만 매일 지나치는 가로수나 공원 나무들이 어떤 이름을 가졌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잘 모를 때가 많죠.

이 글에서는 도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로수들의 이름과 특징, 쉽게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공기 정화, 열섬 완화 등 가로수의 숨은 역할도 함께 알려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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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서 흔히 보는 나무 9가지 구별법

1. 메타세콰이어 (Metasequoia)

• 잎 모양: 부드럽고 가는 깃털 모양의 잎이 마주나기
• 형태: 키가 매우 크고 곧게 자라며, 나란히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음
• 계절 특징: 여름엔 짙은 녹색, 가을엔 붉은빛으로 물들어 낙엽짐
• 구별 팁: 똑바로 곧게 뻗은 키 큰 나무가 도열해 있다면 메타세콰이어일 가능성 높음
• 주요 장소: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춘천 소양강댐, 서울숲 등

메타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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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라타너스 (양버즘나무)

• 잎 모양: 단풍나무처럼 갈라진 넓은 잎
• 나무 껍질: 벗겨진 듯 얼룩덜룩한 껍질이 특징
• 열매: 탁구공 크기의 갈색 열매, 가지 끝에 달림
• 구별 팁: 줄기 껍질이 벗겨져 있으면 거의 플라타너스

양버즘나무 (플라타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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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팝나무

• 잎 모양: 광택 있는 타원형 잎
• 꽃: 5월경 작은 흰 꽃이 쌀밥처럼 핌 (이팝 = 쌀밥)
• 구별 팁: 꽃 피는 시기엔 쉽게 구별 가능, 잎은 두껍고 윤기 있음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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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벚나무 (왕벚나무 포함)

• 잎 모양: 끝이 뾰족한 타원형, 잎가에 톱니무늬
• 꽃: 3~4월 벚꽃 피는 시기에 쉽게 구별
• 나무 껍질: 매끈하고 옅은 갈색, 수평선 같은 줄무늬 있음
• 구별 팁: 꽃 피는 시기 이후엔 잎과 줄무늬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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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느티나무

• 잎 모양: 잎가에 촘촘한 톱니, 작고 둥근 타원형
• 형태: 키가 크고 그늘이 넓게 퍼짐
• 나무 껍질: 세로로 갈라진 회갈색 무늬
• 구별 팁: 마을 어귀, 오래된 공원에 많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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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회화나무

• 잎 모양: 깃털처럼 여러 개의 작은 잎이 줄지어 있음
• 열매: 꼬투리처럼 생긴 씨앗이 주렁주렁 매달림
• 구별 팁: 공원이나 가로수로 흔하며, 여름에 그늘이 풍성함

회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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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단풍나무 (청단풍, 홍단풍 등)

• 잎 모양: 5~7갈래로 갈라진 손바닥 모양
• 계절 변화: 가을이면 빨갛게 물들어 단풍 대표주자
• 구별 팁: 잎 모양이 손바닥처럼 갈라져 있으면 단풍나무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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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칠엽수 (마로니에, Horse Chestnut)

• 잎 모양: 손바닥처럼 펼쳐진 7갈래 잎 (칠엽수)
• 꽃: 5월경 흰색 또는 연분홍빛 꽃이 원뿔 모양으로 핌
• 열매: 밤처럼 생긴 갈색 열매, 외피에 가시 있음
• 특징: 그늘이 넓고 여름철 시원함을 줌
• 구별 팁: 손바닥형 잎과 우뚝 솟은 꽃차례가 특징
• 해외 사례: 유럽 도심에서는 대표적인 가로수로 많이 활용됨

칠엽수 (마로니에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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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은행나무

• 잎 모양: 부채꼴, 가운데가 갈라진 독특한 형태
• 열매: 10~11월경, 특유의 냄새 나는 은행 열매가 떨어짐
• 계절별 특징: 가을엔 선명한 노란색으로 물들어 대표적인 단풍나무
• 구별 팁: 잎만 봐도 쉽게 구별 가능, 냄새나는 열매가 떨어지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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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가로수는 단순한 조경용이 아닙니다

우리가 거리에서 흔히 보는 가로수들은 단지 보기 좋으라고 심어진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도심 속 환경을 지키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 공기 정화: 나무는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는 '도심 속 공기청정기'입니다.
• 도시 열섬현상 완화: 여름철, 그늘을 제공해 도로 온도를 최대 2~5도 낮춰줍니다.
• 소음 감소: 잎과 줄기가 소리를 흡수하거나 반사해 교통 소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비바람 차단: 바람의 세기를 줄이고, 집중호우 시 빗물을 천천히 흡수해주는 역할도 해요.

가로수 하나하나가 우리 도시에 꼭 필요한 환경 파수꾼이라는 사실, 이제는 알고 지나가도 좋겠죠?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어떤 나무들은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아 일부러 피하기도 해요. 

❌ 잘 안 쓰이는 가로수의 이유

•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일부 나무는 봄철에 꽃가루가 많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 칠엽수)
• 열매 낙과로 인한 불편: 도토리나 커다란 열매가 떨어지는 나무는 보행자 안전이나 청소 관리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예: 신갈나무, 밤나무 등)
• 과도한 뿌리 확장: 도심 인도를 뿌리가 침범할 수 있어 인프라 훼손의 우려가 있습니다.
• 관상용에 비해 관리 부담 큼: 잎이 너무 크거나 낙엽이 많은 나무는 청소가 어렵고, 병충해에 약한 종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로수는 '예쁘기만 한 나무'보다, 도심 환경에 잘 적응하고 관리가 쉬운 나무들이 선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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