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적금에 총 6천만 원을 넣었습니다. 연 5.12% 복리 상품이었는데, 실제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같은 돈을 S&P500에 투자했더라면 어땠을까요?
1. 시작 – ‘복리’라는 말에 혹하다
2022년, 은행에서 “이 적금은 복리라서 이자가 더 많이 붙는다”는 설명을 듣고 3년짜리 자유적금에 가입했습니다.
매달 100만 원~300만 원씩 넣어 만기까지 총 6천만 원을 적립했죠.
제가 선택한 상품의 약정금리는 **연 5.12% (세전, 복리 기준)**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요.
“복리라면 단리보다 훨씬 불어나겠지? 최소 몇 백만 원 차이는 나지 않을까?”
2. 결과 – 단리와 큰 차이 없는 복리
만기일이 다가와 계산해 본 결과,
- 총 원금: 6천만 원
- 세후 이자: 약 420만 원...................응????????
- 최종 수령액: 약 6,420만 원

여기서 제가 정말 충격받은 건,
👉 “복리”로 굴렸는데도 단리로 계산했을 때와 차이가 고작 20만 원 남짓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은행이 강조한 ‘복리의 마법’이 실제로는 거의 체감되지 않았던 거죠.
왜냐하면 적금은 돈을 매달 나눠 넣는 구조라, 뒤늦게 들어간 원금은 불어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복리 효과는 이론상 붙지만, 실질적으로는 단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3. 그렇다면, 같은 돈을 예금(거치식)으로 넣었다면?
만약 같은 6천만 원을 2022년에 한 번에 넣고 3년간 복리 예금으로 굴렸다면?
- 세후 이자: 약 820만 원
- 최종 수령액: 약 6,820만 원
👉 적금(6,420만 원)과 비교하면 약 400만 원 차이.
즉, 목돈이 있었다면 적금보다 예금이 훨씬 유리했습니다.
4. 같은 기간, S&P500에 투자했다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 돈을 매달 S&P500 ETF에 투자했더라면?”
실제로 S&P500은 2022~2025년 약 3년간 약 +53% 상승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6천만 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결과는 약 9천만 원 내외.
👉 적금과 비교하면 무려 2,500만 원 이상 차이가 났을 겁니다.
물론 주식은 원금 보장이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적금 이자를 훨씬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여주죠.
5. 러닝 – 배운 점
3년간의 경험을 통해 배운 건 명확합니다.
- 적금의 ‘복리’는 착시일 뿐, 단리와 큰 차이가 없다
- 목돈이 있다면 적금보다 예금이 훨씬 유리하다
- 수익률을 원한다면 장기적으로 ETF 같은 투자상품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적금은 ‘복리 마법’이 아니라, 안전하게 원금을 모으는 습관 통장이었습니다.

비교표
구분 | 총 납입금액 | 세후 이자 | 최종 수령액 | 특징 |
적금(적립식) | 6천만 원 | 약 420만 원 | 약 6,420만 원 | 복리 효과 미미 |
예금(거치식) | 6천만 원 | 약 820만 원 | 약 6,820만 원 | 목돈일수록 유리 |
S&P500 투자 | 6천만 원 | 약 3천만 원 | 약 9천만 원 | 변동성 있으나 장기 수익률 ↑ |
👉 관련글 보기: 거치식 적립식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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